미국이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과 함께 11일 중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대우를 중단하는 방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의 최혜국대우 지위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G7과 EU도 동참할 전망이다. 발표는 11일 중이 유력하다. 이후 미국은 의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등 각국은 필요한 절차를 밟게 된다.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와의 정상적 무역 관계(PNTR)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혜국대우는 국가 사이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하고 있는 조건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해 주는 것이다. 최혜국대우를 중단하게 되면 G7과 EU는 러시아산 상품에 대해 관세율을 올리거나 쿼터를 설정할 수 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여러 제재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러시아를 향한 압박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