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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종주 비올 대표./사진=김기남 기자
라종주 비올 대표./사진=김기남 기자
“올해부터는 미국과 중국에서의 제품 판매로 소모품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에는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신제품도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비올의 고주파(RF) 피부미용 의료기기에서 활용하는 마이크로니들은 일회용 소모품이다. 이에 장비 판매가 늘어나면 소모품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라종주 비올 대표는 “지난해 소모품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5%로, 올해는 35%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중국과 멕시코 등에서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향후에는 현재의 세 배에 달하는 소모품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시후안그룹과의 계약은 장비 공급에 한정돼 있어, 소모품 매출은 내년부터 별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 대표는 원가율이 낮은 소모품 매출이 늘면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기와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소모품 매출이 함께 늘면, 현재 30%대의 영업이익률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올은 장비와 소모품 판매 증가에 대비해 지난해 생산시설도 확충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00억원 규모에서 500억원 규모까지 늘었다.

또 집속초음파(HIFU) 신제품의 개발을 마치고,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3~4년 간 개발을 거쳐 현재 시제품을 완성한 상태다. 제품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원천특허도 받았다고 했다.

신제품은 피부조직 아래 근막층의 섬유조직에 열을 가해 이를 응축시키는 리프팅뿐만 아니라, 피부 자체를 조여 얼굴 윤곽을 잡아줄 수 있는 타이트닝에도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열 응고 패턴을 적용해 통증은 줄이고, 시술 시간은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체형관리 신제품은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라 대표는 “비올은 다른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들에 비해 제품의 수가 적고 개발 속도가 느리더라도, 회사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제품만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구개발(R&D),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면서 상장 이후 직원 수가 두 배가량 늘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제품 개발과 판매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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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