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당선인과 도시락 오찬을 겸한 회동을 마친 후 이같이 답했다. 이날 회동은 약 2시간20분 동안 배석자 없이 독대 형식으로 이뤄졌다.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선 "제가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대표는 이날 회동 내용에 대해선 "국정 전반의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단일화 합의했을 그 당시에 선거가 끝나고 나서 승리를 하고 나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해 방향을 논의하자고 했었다"며 "어제 당선되셨으니까 오늘 축하를 드리려고 그랬는데 먼저 연락 주셨다. 오늘 같이 도시락 식사하면서 지난번에 약속했던 그런 국정 전반 현안을 의논하자고 제안해주셔서 이렇게 찾아오게 됐다"고 회동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조직 개편 논의와 관련해선 "사실 굉장히 광범위한 전체 방향"이라며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상황이라든지 우리나라가 현재 복원해야 할 그런 민주주의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경제문제, 데이터산업 부분을 포함해서 아마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교환을 했고 많은 부분의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