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끝나게 도움 부탁"…울진산불 성금모금, 알고보니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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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사칭 트위터 적발…이재민 성금 챙기려는 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을 돕자며 시작한 일부 성금모금이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등을 통해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자'는 사기 모금 행각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울진군에 따르면 최근 울진군 공식 트위터 계정을 가장해 산불 피해자 돕기 성금을 받아 챙기려는 시도가 있었다.
'울진군'이란 이름의 해당 계정 프로필에는 군청 건물과 로고 사진이 떠 있고 모 인터넷 전문은행 이름과 계좌번호, '울진군민 화재 복지 모금'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이번 재앙이 끝날 수 있도록 기도 한 번씩 부탁드리겠다"는 트윗 글도 게재돼 있다. 프로필에 적혀 있는 계좌로 송금을 시도했는데 개인 이름이 뜨면서 가짜 의심 제보가 이어졌다.
제보를 접수한 울진군 관계자는 "해당 계정은 울진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누군가 사기 행각을 벌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울진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계정은 이미 폐쇄됐는데 해외 서버를 둔 사기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며 "추적이 쉽지 않지만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12일 울진군에 따르면 최근 울진군 공식 트위터 계정을 가장해 산불 피해자 돕기 성금을 받아 챙기려는 시도가 있었다.
'울진군'이란 이름의 해당 계정 프로필에는 군청 건물과 로고 사진이 떠 있고 모 인터넷 전문은행 이름과 계좌번호, '울진군민 화재 복지 모금'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이번 재앙이 끝날 수 있도록 기도 한 번씩 부탁드리겠다"는 트윗 글도 게재돼 있다. 프로필에 적혀 있는 계좌로 송금을 시도했는데 개인 이름이 뜨면서 가짜 의심 제보가 이어졌다.
제보를 접수한 울진군 관계자는 "해당 계정은 울진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누군가 사기 행각을 벌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울진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계정은 이미 폐쇄됐는데 해외 서버를 둔 사기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며 "추적이 쉽지 않지만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