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며 일일 확진 40만명을 앞두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8만3665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가 620만62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만3590명, 해외유입이 75명이다.

지난 6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24만3626명(6일)→21만716명(7일)→20만2721명(8일)→34만2446명(9일)→32만7549명(10일)→28만2987명(11일)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0만7941명, 서울 8만437명, 인천 2만373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1만2113명(55.3%)이 나왔다. 경기에서만 10만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도 유행 이후 첫 20만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3만1967명, 경남 2만4279명, 충남 1만3642명, 경북 1만3558명, 대구 1만3414명, 전북 1833명, 전남 1만214명, 충북 9871명, 강원 9433명, 울산 9100명, 광주 8948명, 대전 8515명, 제주 5191명, 세종 2512명 등 총 17만1477명(44.7%)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경기 10만7943명, 서울 8만437명, 부산 3만1967명, 경남 2만4282명, 인천 2만3738명 등이다.
시민들이 줄지어 PCR(유전자증폭)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시민들이 줄지어 PCR(유전자증폭)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69명으로 전날(229명)보다 40명 늘면서 연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만144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20일 이후 782일, 만 2년 1개월여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치명률은 0.16%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71명, 60대 24명, 50대 12명, 40대 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066명으로 전날(1116명)보다 50명 줄었지만 여전히 1000명대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375명, 70대 315명, 60대가 220명, 50대 88명, 40대 26명, 30대 23명, 20대 15명이다. 이 밖에 10세 미만이 5명, 10대가 4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1000명을 넘긴 이후 닷새 연속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오는 22일 전에 정점에 이르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9만5000∼37만20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이달 중·하순께 위중증 환자가 1700∼275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2000명까지 차질없이 치료할 수 있고, 병상 효율화를 통해 2500명까지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