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했어야…" 文 '안희정 근조화환' 두고 당 내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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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의원, 문 대통령 근조화한 두고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부친상에 조화를 보낸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이런 무감각한 태도는 바뀌어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민주당이 추진하는 '연합정치' 정치개혁안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논란이 있고, 양측 입장을 모두 이해는 한다"면서도 "대통령 직함 등의 근조화환은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포위망을 더 강화하는 효과를 낳는다. 신중했어야 한다. 개인 자격으로, 또는 비공개로 위로할 방법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연합정치는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 관점을 가진 사람이 민주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태도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고립되는 날이 온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근조화환과 관련해) 섬세하지 못했고 피해자의 상황에 대해 무감각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진화한다. 대통령 선거에 석패한 바로 지금이 진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충남지사로 재직하며 위력을 동원해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3년6개월의 징역형을 확정 받았다. 부친상을 당한 그는 지난 8일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이날 밤 10시40분께 복역 중인 여주교도소에서 일시 석방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이런 무감각한 태도는 바뀌어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민주당이 추진하는 '연합정치' 정치개혁안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논란이 있고, 양측 입장을 모두 이해는 한다"면서도 "대통령 직함 등의 근조화환은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포위망을 더 강화하는 효과를 낳는다. 신중했어야 한다. 개인 자격으로, 또는 비공개로 위로할 방법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연합정치는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 관점을 가진 사람이 민주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태도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고립되는 날이 온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근조화환과 관련해) 섬세하지 못했고 피해자의 상황에 대해 무감각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진화한다. 대통령 선거에 석패한 바로 지금이 진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충남지사로 재직하며 위력을 동원해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3년6개월의 징역형을 확정 받았다. 부친상을 당한 그는 지난 8일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이날 밤 10시40분께 복역 중인 여주교도소에서 일시 석방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