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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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금융매니저
올초부터 글로벌 증시 약세를 초래한 주된 원인은 예상보다 훨씬 강했던 물가 상승세였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7.5% 상승했다. 이는 1970년대 말 2차 오일쇼크 이후 사상 최고치다.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 또한 전년 대비 9.7% 오르며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을 낳았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 우려가 촉발된 이유다.
인플레이션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물가만큼 경제가 충분히 성장한다면 기업 활동이 늘고 주가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또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투자심리를 자극해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된다.
경기 사이클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각국 정부의 정책 대응과 이에 따른 금리의 단기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흐름을 보이는 금융투자상품이 무엇인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에서 유리한 투자 상품으로는 일단 원자재를 들 수 있다. 원자재는 에너지, 귀금속, 산업금속, 농산물 등을 통칭한다. 실물자산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특징이 있다. 개인은 실물에 직접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거래소에 상장된 선물에 간접투자하는 상품을 거래하거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리츠(REITs)는 실물 부동산이나 인프라 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대표 상품이다. 리츠를 통해 투자하는 부동산은 오피스, 상가, 공동주택, 호텔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물류창고와 데이터센터 시설 투자의 인기가 높다. 인프라는 도로, 항만, 공항 등의 산업재와 수도, 전기, 가스 같은 유틸리티섹터 기업을 의미한다.
주식 테마로는 고배당주, 금융주, 원자재 수출국 주식 등을 들 수 있다. 고배당주는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 사업성을 바탕으로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꾸준한 경우가 많다. 금융주는 금리 상승 시 순이자마진(NIM) 증가를 통해 수익이 커지는 구조다. 원자재 수출국 주식은 기업 이익 증가와 더불어 환율 개선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채권 중에서는 물가연동채권을 들 수 있다. 물가연동채권은 이자와 원금이 물가상승률에 따라 조정되는 특징이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올라가면 통상 물가연동채권이 일반채권보다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곽재혁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
인플레이션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물가만큼 경제가 충분히 성장한다면 기업 활동이 늘고 주가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또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투자심리를 자극해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된다.
경기 사이클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각국 정부의 정책 대응과 이에 따른 금리의 단기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흐름을 보이는 금융투자상품이 무엇인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에서 유리한 투자 상품으로는 일단 원자재를 들 수 있다. 원자재는 에너지, 귀금속, 산업금속, 농산물 등을 통칭한다. 실물자산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특징이 있다. 개인은 실물에 직접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거래소에 상장된 선물에 간접투자하는 상품을 거래하거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리츠(REITs)는 실물 부동산이나 인프라 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대표 상품이다. 리츠를 통해 투자하는 부동산은 오피스, 상가, 공동주택, 호텔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물류창고와 데이터센터 시설 투자의 인기가 높다. 인프라는 도로, 항만, 공항 등의 산업재와 수도, 전기, 가스 같은 유틸리티섹터 기업을 의미한다.
주식 테마로는 고배당주, 금융주, 원자재 수출국 주식 등을 들 수 있다. 고배당주는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 사업성을 바탕으로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꾸준한 경우가 많다. 금융주는 금리 상승 시 순이자마진(NIM) 증가를 통해 수익이 커지는 구조다. 원자재 수출국 주식은 기업 이익 증가와 더불어 환율 개선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채권 중에서는 물가연동채권을 들 수 있다. 물가연동채권은 이자와 원금이 물가상승률에 따라 조정되는 특징이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올라가면 통상 물가연동채권이 일반채권보다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곽재혁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