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파일이 합창단 대체할까…3년 연속 파행 우려 바이로이트 축제 [김동욱의 하이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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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음악 전문 뉴스채널 무지크호이테에 따르면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주최 측은 최근 올해 바이로이트 축제 프로그램으로 '니벨룽의 반지' 4부작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공연키로 했습니다. 축제 기간 '탄호이저'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로엔그린'도 선보입니다.
롤란트 슈바프의 연출로 7월 25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선보이고, '반지' 4부작은 7월 31일부터 차례대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탄호이저'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로엔그린' 등은 8월 중 선보입니다.

주목받는 것은 코로나19 대책입니다. 대규모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만큼, 코로나 확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주최 측은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신들의 황혼'에선 합창단이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할 계획이지만 코로나가 확산했을 경우엔 녹음을 트는 형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은 열리지도 못했습니다. 지난해엔 방역 강화 조치로 900명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전염병 탓에 클래식 음악계의 큰 축제가 3년 연속으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것일까요.
올해는 제발 별일 없이 정상적으로 공연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