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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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9포인트(0.45%) 하락한 2649.1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5포인트(0.24%) 내린 2654.93에 출발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와 기술주들의 약세에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18% 밀렸다.

이날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히면서 개장 초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방의 제재가 지속되고 미국 중앙은행(Fed)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에 강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우크라이나 이슈로 낙폭을 확대하며 마감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며 단기 국채 금리 및 달러 강세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한국 증시는 0.5%내외 하락 출발 후 외국인 수급 불안 등으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0억원, 13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526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6% 넘게 하락 중이며 현대차, LG화학, 삼성SDI 등은 각각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2% 넘게 주가가 오르고 있고 네이버도 1%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2포인트(0.75%) 하락한 884.9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포인트(0.16%) 오른 893.18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925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8억원, 1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23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