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주식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13일(현지시간) CNBC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주식 9,1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워런 버핏이 지난주 추가 매수에 나섰다"면서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주식 2,710만 주를 더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묻고 더블로 가"...워런버핏, 옥시덴탈 1.8조원 추가 베팅
앞서 CNBC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하며,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올해 초부터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주식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CNBC는 "워런 버핏이 최근 연례 주주 서한에서 좋은 투자처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상승함에 따라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가 역시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서 "버핏이 올해 초부터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보유량을 45억 달러에 달하는 9,120만 주까지 늘렸다"면서 "올해 들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가가 90% 이상 급등한 만큼 버핏이 이번 투자 결정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묻고 더블로 가"...워런버핏, 옥시덴탈 1.8조원 추가 베팅
한편 이날 CNBC는 워런 버핏이 15억 달러에 달하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주식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총 1억 1,830만 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CNBC는 "이번 투자로 인해 버크셔해서웨이의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보유 비중이 기존 9%에서 12%까지 늘어났다"면서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이 버크셔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상위 9위에도 오르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격화되고 있는 만큼 국제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을 비롯한 미국 정유사들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가는 전장 대비 0.31% 내린 57.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