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네트워크 등 활용해 수익성 향상할 계획"
DL은 공시를 통해 미국 크레이튼이 자회사인 DL케미칼과 합병에 필요한 모든 충족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인수 절차는 발표 6개월만인 15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크레이튼은 첨단소재인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의 미국과 유럽 시장 1위 기업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케미칼 회사기도 하다.
크레이튼은 800개 이상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는 등 다양한 기술이 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 연구개발(R&D) 센터 5곳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기술로는 재질이 다른 플라스틱의 혼합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서큘러', 바이러스를 포함한 미생물을 99.99%까지 살균할 수 있는 '바이액삼', 메모리폼 매트리스 소재 등이 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과 함께 친환경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해 시장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또 크레이튼이 보유한 글로벌 생산 거점과 판매망,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DL케미칼은 2020년 크레이튼으로부터 인수한 카리플렉스의 매출을 1년 만에 31%(1988억원→2609억원) 성장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클레이튼 인수로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도 여수 공장 내 설비 투자, 중동 지역에서의 신사업 등 지속적인 국내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