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택 익산시장 후보 "폐석산에 서버 호텔 유치" 제안
임형택(48·무소속) 전북 익산시장 예비후보는 14일 "폐석산에 친환경 서버 호텔을 유치해 스마트 산업도시의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버 호텔은 대규모의 서버나 네트워크 회선, 클라우드 등을 제공하는 건물이나 시설을 말한다.

현 시의원인 임 후보는 "익산 경제를 선도했던 석재산업과 흥망성쇠를 같이한 석산 중 현재 15곳이 수명이 다했다"며 "이들 폐석산이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등 마땅한 복구 방법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만큼 친환경적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주요 기업들이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거점으로 한국을 눈여겨보고 있는 시점에서 익산의 폐석산이 데이터센터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임 후보에 따르면 서버 호텔(IDC 센터)의 국가별 현황은 미국 815개, 영국 210개, 독일 180개, 한국 156개(2020년 기준)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9천940억원 규모로 2026년까지 연평균 7.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6조2천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네이버와 카카오, GS건설이 춘천과 안산, 세종, 김해, 제주 등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거나 설립을 계획하는 등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폐석산은 지하부까지 채굴이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저온이어서 서버 등의 발열량을 조절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면서 "다수의 폐석산이 근거리에 있어 여러 개의 대규모 서버 호텔들이 집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