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미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금 선물 가격이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금현물은 0.7% 하락한 온스당 1,971.77달러, 선물은 0.55% 하락한 1,975.70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시세 하락은 16일로 예정된 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국채수익률이 급등한데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최악의 단계는 지난 것으로 보여 안전한 피난처로서 금의 매력이 약화된데 따른 것"(데일리FX의 마가렛 양 전략가)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금 가격이 지난 주에 기록한 사상최고가를 넘어서거나 신고가를 돌파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양 전략가는 분석했다.

벤치마크 미국채 10년물은 미연준이 16일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미국 금리 가격에 대단히 민감한데 미국채수익률이 오르면 금을 보유하는 상대적 투자매력도가 떨어진다.

자동차 배기가스를 억제하는 촉매변환기에 사용되는 팔라듐은 온스당 2,705.18달러로 3.9% 하락했다. 팔라듐은 최대 생산국인 러시아의 공급 차질로 지난 주 온스당 3,440.76 로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러시아 최대 광업체인 노르니켈은 심각한 물류 문제에도 팔라듐 공급을 위한 대체 루트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 은현물은 0.9% 떨어진 온스당 25.58달러, 플래티넘은 1.9% 하락한 온스당 1,059.43달러를 기록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