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4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7회에 걸쳐 분산 이사를 진행하는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광교신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7회에 걸쳐 분산 이사를 진행하는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광교신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이 55년 만에 수원 팔달산 시대를 마치고 오는 5월 30일 수원 광교 신청사로 이전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4월 14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을 이용해 7회에 걸쳐 신청사 이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 신청사와 도의회 신청사 등이 함께 들어선 광교 신청사 융합타운은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16만6337㎡ 규모로, 사업비 4708억원을 들여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월부터 이전해 2월 7일 개청했다.

도는 청사 이전이 1만513CBM(5t 트럭 526대 분량)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을 옮기는 작업인 만큼 △신속하고 체계적인 청사 이전으로 업무 공백 최소화 △중단 없는 재난 관리를 위한 분산 이전 △분야별 세부 계획 수립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등을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

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은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5월 29일까지 7회에 걸쳐 분산 이사를 진행하고,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기록물 10만여 권을 사무실 집기와 별도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광화문 경기도청사에서 1967년 수원 팔달구 효원로 팔달산 자락으로 둥지를 튼 현 경기도청사는 건축문화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8월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수원 광교 신청사 이전 후 현 경기도청 부지에는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가 조성된다. 건설본부 등 일부 부서와 도에서 설립한 17개 센터가 입주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