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 ‘현대연립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 규모는 약 1469억원이다.

이 사업은 1985년 구로구 오류동 156의 15 일원 2만3319㎡ 부지에 14개 동, 240가구 규모로 지어진 현대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445가구를 새로 짓는다. 445가구 중 166가구는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은 대부분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오류동 현대연립은 교통과 교육 인프라를 갖춘 단지로 평가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7호선 천왕역 등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인근에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 간선도로 광역교통망 이용도 용이하다. 오류남초, 오남중 등이 인접해 있다. 향후 고등학교도 신설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높은 신용등급(AA-)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2조4200여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현대연립은 과거 현대그룹 직원 사택으로 건립된 단지여서 수주에 더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