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명 중 65.5%인 38명이 국힘…민주당은 옥석 고르기 '신중' 모드

제20대 대선이 끝나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줄을 잇고 있다.

'이제는 지방선거'…대선끝나자 강원 주자 예비후보 등록 줄이어
이 중에는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행보가 눈에 띄게 늘었다.

14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예비후보 등록한 출마자는 58명이다.

대선 직전 22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2.5배 이상 늘었다.

선거별로는 도지사 선거 1명, 도교육감 선거 7명, 시장 선거 9명, 광역의원 선거 19명, 기초의원 선거 22명 등이다.

정당별로는 전체 예비후보자 중 65.5%인 38명이 국민의힘 주자가 차지했다.

최문순 도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도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지난 11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평창군 봉평 출신인 황 전 앵커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언론전략기획단장, 강원선대위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이제는 지방선거'…대선끝나자 강원 주자 예비후보 등록 줄이어
도내 7개 시장 선거에는 지금까지 9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는데, 모두 국민의힘 소속 주자다.

광역의원 선거에는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2명 등 19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기초의원 선거에는 국민의힘 13명, 민주당 1명, 정의당 3명, 진보당 2명, 무소속 3명 등 모두 22명이 예비후보 출사표를 던졌다.

교육감 선거에는 7명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제한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주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저조한 것은 대선 패배 후 행보에 신중한 기류가 흐르는 것과 동시에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 위원회를 가동,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옥석 고르기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광역의원 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민주당 소속 주자 2명은 당내 절차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수 및 군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20일부터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담당 선거구 선관위에 주민등록표 초본, 전과기록, 정규학력 등의 증명서와 후보자 기탁금의 20%를 제출·납부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