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방선거다'…경남서 출마 선언 늘고 예비후보 등록 증가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이후 유권자 관심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옮겨가면서 경남에서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예비후보 등록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15일 지역 정가와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이 끝난 이후 도내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얼굴 알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 경남도지사 선거 관련으로는 처음으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 선언을 한다.

그동안 도지사 선거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

이번 주 들어 창원과 김해시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시장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14일 사이 도내 8개 시 지역에서 시장에 도전하려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만 8명이다.

같은 기간 도의원은 15명, 시의원은 22명이다.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달 18일부터 지금까지 등록한 104명의 예비후보 중 절반에 가까운 45명(43%)이 대선 이후 예비후보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제7회 지방선거 시장, 도·시의원 등록 첫날인 2018년 3월 2일 하루에 182명이 등록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등록률이 낮지만, 대선 이후 예비후보 등록률이 크게 오르고 있다.

대선 기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개인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주요 정당 지침에 따라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보류하던 분위기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양상은 오는 20일부터 군수·군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대선 이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의 등록이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