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 주가가 강세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대유위니아그룹간 맺은 지분 매각 계약이 해제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15일 오후 1시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보다 2만원(5.16%) 오른 4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한때 42만2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대유홀딩스는 전날 홍 회장과 맺은 주식매매 예약완결권이 소멸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1월 법원이 한앤컴퍼니의 가처분신청을 인용한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대유홀딩스 측은 홍 회장 측이 계약을 위반해 해제 사유가 발생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홍 회장 측은 "계약 위반 사항은 전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유홀딩스와 상호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재무·회계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 총 20명 규모 대유위니아 자문단은 남양유업 직원과 경영 상황을 논의하기도 했다.

홍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한앤컴퍼니 측은 남양유업과 대유위니아그룹이 체결한 양해각서(MOU)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한앤컴퍼니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