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파크투어
사진=인터파크투어
이달 21일부터 해외 입국 격리가 해제된다는 소식에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15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들의 국내 격리가 면제된다는 발표가 나온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이 회사의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월 같은 기간보다 281%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3% 폭증한 수치다.

해당 기간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항공 노선별 점유율은 미주(39.1%), 유럽(31.5%), 동남아(18.9%), 대양주(6.9%), 일본(3.3%)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주와 유럽 노선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각각 351%, 294%로 집계됐다.

그동안 '트래블 버블(여행상품권역)' 효과를 톡톡히 누린 사이판에 이어 하와이가 인기를 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터파크투어는 "미주 노선의 하와이와 대양주 노선의 괌,사이판 등 휴양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양국간 격리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인 사이판이 지속 인기를 끌고 있는데, 국내 격리가 없어지면 괌과 하와이가 그 인기를 뒤이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 입국자에게 시행하던 7일간의 자가격리를 백신 접종자에 한해 오는 21일부터 해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12월3일 자가격리 조치를 재개한 지 108일 만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