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레트리버, 보호자와 있던 3살 진돗개 피습 '견주 고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안내견으로 알려진 성인 3명이 말려도 속수무책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99.21035105.1.jpg)
15일 YTN에 따르면 50대 최모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5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지인의 진돗개와 산책을 하다 골든 레트리버 2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유튜브에 공개된 사고 영상에는 레트리버 2마리가 길 건너편에서 최씨와 함께 있는 흰 진돗개를 향해 짖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견주는 대형견 2마리에 이끌려가다 결국 목줄을 놓쳐버렸고, 이들은 곧바로 차로를 가로질러 진돗개에게 달려들었다.
레트리버 2마리는 진돗개의 목과 다리를 물어뜯는 등 공격은 수분간 이어졌다. 최씨와 레트리버 견주, 이 모습을 본 행인 등 성인 3명이 합세해 레트리버를 진돗개에서 떼어놓으려 했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진돗개는 이 사고로 목 부위를 물려 피를 많이 흘렸고 봉합 응급 수술을 받았다. 진돗개의 견주 최씨도 싸움을 말리다 발목을 접질려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영상 속 레트리버의 주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당시 진돗개를 급히 동물병원에 이송했고 병원비를 전액 부담하려 했으나 피해 견주 측에서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책시킨) 어머니도 싸움을 말리다 진돗개에 물려 손의 연조직염 및 흉터 치료로 5주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최씨는 지난달 19일 골든 레트리버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전망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