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삼성 로고 찍힌 편지봉투 경매에 나와…시작가 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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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취인은 미국 시카고 한 회계담당자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삼성의 로고를 확인할 수 있는 편지 봉투가 경매에 나와 눈길을 끈다.
문화예술 경매회사 코베이 옥션은 오는 30일에 개최하는 제258회 프리미엄 현장 경매에 1949년 당시 지금과는 다른 삼성 로고가 찍힌 편지 봉투가 출품됐다고 16일 밝혔다. 경매 시작가는 500만 원이다.
이 편지 봉투에는 광화문 소인이 찍혀 있으며 보내는 곳은 삼성물산공사, 받는 곳은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주의 한 회계담당자다. 봉투 뒷면에 1949년 12월 27일이라는 날짜가 인쇄돼 있다.
경매사 측은 "당시 이병철 회장이 세운 '삼성물산공사'는 동남아시아 무역에서 시작해 미국 등의 선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며, "따라서 본 물품은 1949년 미국과 무역을 확대하던 '삼성물산공사'가 미국의 담당자에게 보낸 무역 대금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기에 도안 된 삼성 로고는 기존에 알려진 어떤 로고와도 다르며, 영문 사명도 기록으로 전하는 것이 없고, 삼성그룹에도 문의했으나 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매사 측은 1949년 미국 상무부가 발행한 외국무역주간리포트(Foreign Commerce Weekly)에서 봉투에 찍힌 주소와 함께 화학공업 제품과 의약품을 취급하는 에이전시(agency)로 외국 무역 회사명을 표기해 놓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당시 종로2가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삼성물산공사'를 의미하고 관철동 288번지라는 구체적인 주소까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23일부터 경매 당일 2시까지 서울시 종로구 수운회관 내에 있는 코베이 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문화예술 경매회사 코베이 옥션은 오는 30일에 개최하는 제258회 프리미엄 현장 경매에 1949년 당시 지금과는 다른 삼성 로고가 찍힌 편지 봉투가 출품됐다고 16일 밝혔다. 경매 시작가는 500만 원이다.
이 편지 봉투에는 광화문 소인이 찍혀 있으며 보내는 곳은 삼성물산공사, 받는 곳은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주의 한 회계담당자다. 봉투 뒷면에 1949년 12월 27일이라는 날짜가 인쇄돼 있다.
경매사 측은 "당시 이병철 회장이 세운 '삼성물산공사'는 동남아시아 무역에서 시작해 미국 등의 선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며, "따라서 본 물품은 1949년 미국과 무역을 확대하던 '삼성물산공사'가 미국의 담당자에게 보낸 무역 대금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기에 도안 된 삼성 로고는 기존에 알려진 어떤 로고와도 다르며, 영문 사명도 기록으로 전하는 것이 없고, 삼성그룹에도 문의했으나 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매사 측은 1949년 미국 상무부가 발행한 외국무역주간리포트(Foreign Commerce Weekly)에서 봉투에 찍힌 주소와 함께 화학공업 제품과 의약품을 취급하는 에이전시(agency)로 외국 무역 회사명을 표기해 놓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당시 종로2가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진 '삼성물산공사'를 의미하고 관철동 288번지라는 구체적인 주소까지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23일부터 경매 당일 2시까지 서울시 종로구 수운회관 내에 있는 코베이 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