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여행 수요 회복으로 수익 전망을 크게 높이면서 항공사 주가들이 크게 올랐다.

15일(미동부현지시간) 델타에어라인은 이번 분기 수익이 코비드-19전인 2019년 78%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좌석 마일당 총수익도 2019년 3월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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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에어라인도 올 1분기 수익이 2019년 1분기 수준보다 20~25% 낮지만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3월 들어 수익추세가 개선되면서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8%에서 10% 정도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항공사는 1분기 순손실을 예상하지만 3월은 수익 개선과 헤지 이익 증가로 수익이 견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올 1분기 매출이 2019년 1분기보다 17% 감소할 전망이지만 이는 20~22% 감소할 것이라는 초기 예측에 비하면 호전된 것이다. 하지만 연료비 상승 리스크에는 노출되어있다고 덧붙였다.

화요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여 서부텍사스중질유가 배럴당 95달러 선까지 내려온 것도 항공주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유나이티드 에러라인과 델타항공 주식은 전장 거래서 8% 가까이 상승했고 아메리칸 항공은 7%,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은 6% 상승했다.

델타 항공은 봄과 여름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3월에 긍정적인 잉여 현금 흐름을 예상했다.

김정아 객원 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