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로고.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로고. /사진=LG이노텍
KB증권은 16일 LG이노텍에 대해 1분기는 실적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36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KB증권은 내다봤다. 기존 추정치 3358억원보다 8%를 높여잡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3과 아이폰SE 수요가 양호한 상태”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선전의 폭스콘 공장 가동 중단됐지만, 3월 아이폰 생산이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돼 LG이노텍의 주문량 감소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향후 LG이노텍의 성장이 구조화될 것으로 봤다. 내년까지는 아이폰14·15의 카메라 사양 향상 추세로 두 자릿수의 판매가격 인상이 전망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확장현실(XR) 기기에 3차원(3D) 센싱모듈 공급을 시작하는 데다, 2023~2024년엔 애플카를 비롯한 자율주행차 부품 출하 확대로 전장부품의 이익 기여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5% 증가한 1조455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고,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2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