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창업자 조만호 대표가 '남혐(남성 혐오) 논란' 홍역을 치르며 사퇴 후 강정구·한문일 공동 대표이사를 선임한지 약 열 달 만이다. 2018년 무신사에 합류한 한 대표는 그동안 외부 투자 유치 및 적극적 기업 인수를 이끌었고, 대표 선임 후에는 영업 조직을 비롯한 사업 전반을 총괄해 왔다.
무신사는 단독대표 체제 전환에 대해 "현재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빠른 의사 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또한 최근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책을 신설해 배달의민족 출신의 조연 CTO를 선임했고, 프로덕트 총괄에는 다음과 SK텔레콤, 11번가를 거친 윤화진 헤드를 영입했다. 물류 인프라 무신사 로지스틱스의 대표로는 쿠팡, GS홈쇼핑,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을 거친 이현석 대표를 선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