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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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고차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차, 비대면 구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2022년 당신의 다음 차는?'을 주제로 3427명의 소비자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참여자 중 71.4%의 응답자가 올해 자동차 구매 계획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이중 55.2%가 구매하고 싶은 차종으로 'SUV·레저용차량(RV)'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단은 27.8%를 차지했으며 쿠페·컨버터블(6.2%), 미니밴(3.8%), 해치백(3.2%), 왜건(2.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차량 연료 타입으로는 31.7%의 응답자가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다. 이어 전기차 28.2%, 가솔린 24.8%, 디젤 14.2% 등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같은 설문조사에서는 가솔린·디젤차량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가 전체 65%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친환경차 시장의 급성장세로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대폭 높아졌다.

중고차 구매 방식 중 비대면(온라인) 구매 서비스 인지도를 확인하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0%가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들어본 적 있다'가 26.1%, '매우 잘 알고 있다'가 18.6%를 차지했다. 비대면 구매 서비스를 '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14.3%에 불과했다. 중고차 구매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로 미뤄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로의 변화 양상은 중고차 시장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대면 구매 서비스 또한 변화된 소비자 구매 양상을 나타내는 지표인 만큼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차를 구매 할 수 있도록 '엔카홈서비스(엔카닷컴의 비대면 구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