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은 유전자교정 동물 전문 기업 라트바이오와 인공혈액 등 이종이식 분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교정 소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및 라트바이오의 유전자교정 동물 개발 기술을 활용한다. 유전자교정 소를 이용한 인공혈액 개발을 시작으로 고부가가치의 유전자교정 동물 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혈액 부족 상황을 겪고 있으며, 수혈에 의한 질병의 전파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체 혈액 시장은 매년 20.5%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 약 7조원(62억달러)의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고 했다.

김영호 툴젠 대표는 "툴젠은 기술이전과 공동연구 등의 방식으로 옵티팜 제넨바이오 등 국내 이종이식 대표 기업들과 협력하며 기술력을 쌓아 왔다"며 "정부가 2021년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통해 밝힌 바 있는 인공혈액 상용화 지원 계획에 맞춰, 유전자교정 기술을 활용한 인공혈액 개발을 라트바이오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구 라트바이오 대표는 "라트바이오는 2021년 툴젠과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축산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신품종 소를 개발하고 있다"며 "협력관계를 통해 쌓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사업화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