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전 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지난해 1월 초 기소된 지 1년 만이다.재판부는 돈봉투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아 돈봉투 관련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다만 정치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월 4일 기소됐다.그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정부와 국민의힘은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설 연휴 기간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토요일인 25일부터 30일까지 총 6일간 황금연휴가 될 전망이다.모두투어는 2025년 설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고객을 위해 '2025년 을사년, 설 연휴의 행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투어 한 관계자는 "어제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된 프로모션 이후 신규 예약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의 강세와 함께 연차 1개 사용으로 9일의 장기 황금연휴가 가능해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지역의 예약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비둘기 떼에 점령당한 빈 아파트를 청소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6일 유튜브 채널 '생존'에는 '단언컨대 대한민국 역대급 청소 현장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한 회사의 숙소였던 장소는 거주하던 직원이 2년 전 퇴사를 하며 빈집이 됐다고 한다. 그 사이 깨진 유리창을 통해 비둘기들이 집안으로 모여들면서 서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벌레가 많이 나온다"는 아래층의 민원이 계속되면서 처참한 집의 내부가 알려지게 됐고, 결국 청소업체가 의뢰를 받아 나섰다.흰색 방역복에 방진 마스크까지 착용한 작업자들은 집 출입문을 열자마자 비둘기 배설물과 털, 흙이 엉켜 바닥 층을 이루고 있는 모습에 경악했다. 싱크대 역시 배설물과 흙으로 가득 차 있었다.청소에 앞서 이들은 비둘기들을 밖으로 쫓아내기 시작했다. 커다란 베란다 창문을 열어 내부에 있던 비둘기들을 전부 밖으로 내보낸 뒤 청소에 돌입했다. 삽으로 배설물과 진드기 등을 퍼냈고, 빗자루로 거미줄을 쓸어내기도 했다. 배설물을 걷어낼 때 올라오는 악취 때문에 헛구역질을 한 작업자도 있었다.쉼 없이 바닥을 쓸고 나자 배설물 포대는 무려 40자루가 나왔다. 작업자들은 "비둘기 배설물을 받아주는 곳이 없어 친한 폐기물 업체에 따로 부탁해서 버렸다"며 "배설물을 퍼내는 작업만 했다. 변기, 벽지, 세면대, 장판 등은 철거한 뒤 리모델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