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오미크론 확산세 감소 예측"…철저한 방역 대응 당부
유은혜, 인천서 학교 이동형검사소 점검…"적극 지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인천시교육청에 설치된 현장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소와 인근 학교를 찾아 현장 상황을 둘러본 뒤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인제고등학교에서 이동 검체팀이 학생들을 검사하는 현장을 직접 살폈다.

학생들은 교내 넓은 공간에 수 m 간격으로 배치된 검사대 앞에 1명씩 서서 나란히 검체를 채취했다.

유 부총리는 이후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등교 시작 3주째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지속 중"이라며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학 후 1주일 동안 신속 항원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학생과 교직원 중 89.9%는 보건소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다"며 "신속 키트를 통한 코로나 예방 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유은혜, 인천서 학교 이동형검사소 점검…"적극 지원"
유 부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오는 23일부터 점차 감소할 것이라는 방역당국 예측을 거론하며 향후 학교 방역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월에도 방역당국과 협의해 신속 항원키트 4천290만개의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교육부는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들과 생생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아이들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도 교육감은 "이동형 PCR 검사는 신속성을 담보한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고 코가 아닌 입을 통해 채취해 학생의 부담도 덜 수 있다"며 "학생과 교직원들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인제고 방문에 앞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교육청에 마련된 이동형 PCR 검사소도 점검했다.

그는 검사 설비와 분자진단 장비가 설치된 검사실을 살펴보고 검체 분류 작업 중인 이동 검체팀을 격려했다.

전국에 설치된 학교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는 24곳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서 검사를 요청하면 이동 검체팀이 학교로 찾아가 검체 채취를 한다.

시교육청은 18명으로 꾸려진 이동 검체팀 6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본청에 설치된 검사소에는 7명을 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