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유망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2022년도 스타기업 육성사업’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올해 40개사를 선정, 매칭 형태로 스타기업 육성사업에 33억원(도비 17억원, 시·군비 1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혁 도 소재부품산업팀 주무관은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도내 기술혁신 및 수출 주도 중소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큰 업체를 발굴해 기업 수요 맞춤형 지원을 펼쳐 강소·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분야는 선정된 중소기업의 △제품 혁신 △시장 개척 △스마트 혁신 등 3개 분야다. 도내 중소기업은 기업 수요에 맞게 자율적으로 지원 과제를 선택해 총사업비(70% 이내)에서 최대 760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비 매칭 투자를 통해 참여하는 용인, 성남, 화성, 평택, 시흥, 파주, 김포, 군포, 이천, 안성, 여주, 과천, 연천 등 도내 13개 시·군 소재 기업은 한 곳당 최대 7600만원, 그 외 시·군 소재 기업은 3800만원까지 지원한다. 도는 올해 파주, 안성, 과천, 연천 등 4개 시·군을 새로 참여시켜 지원 시·군을 확대했다. 지원 분야 중 제품 혁신 분야는 △시제품 및 디자인 개발 △지식재산권 및 제품규격 인증 취득 △기술사업화 등을, 시장개척 분야는 △홍보 판로 개척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의 과제를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신설한 스마트 혁신 분야에서는 스마트 공정 개선, 온택트 홍보 판로, 비대면 근무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업 혁신 과제들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도내 유망 중소기업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화성시의 환기가전 기업 힘펠은 온실가스 배출 및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으로 ‘2021년 탄소중립 녹색경영대상’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탄소 배출 없는 열회수 에너지 기술로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업체는 도에서 2021년 6189만원의 스타기업 육성자금을 지원받아 지난해 899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비해 약 150억원 증가했다.

시흥시 정왕동의 펄프 및 종이 가공용 기계 전문업체인 에이스기계도 7600만원의 스타기업 육성자금을 받아 생산 과정의 작업 오류 및 불량률을 낮춰 2021년 매출 1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130억원보다 15억원 증가했다. 노태종 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경제·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강소기업 도약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2021년까지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도내 총 348개사를 지원했으며, 지원 기업당 평균 28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를 이끌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