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애플은 이날 오전 애플 명동을 둘러싸고 있는 특별한 외벽 바리케이드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애플 명동의 위치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 2가에 위치한 센터포인트 명동빌딩이다. (참고: 본지 2021년 7월 28일자 'LG 손잡고, 애플스토어 3호점도 준비…매장 확대 속도내는 애플')
애플은 명동을 두고 "명동은 조선 당대 학식이 높은 학자들의 거주지로 알려진 곳"이라며 "거주민들이 예절과 풍습을 잘 지킨다고 하여 본래 ‘명례방(밝은 마을)’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애플 명동의 외벽 바리케이드 디자인은 학구적인 역사와 학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던 미술 양식인 책가도를 기념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 당시 명동에 거주했던 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책가도 각 칸에는 창의성을 뽐내고 있는 사람들과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도 담겼다.
애플은 "전 세계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동, 그 찬란한 서울의 중심부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앱 스토어가 곧 찾아온다"며 "본 매장을 통해 우리는 상상력과 창작열이 끊임없이 샘솟는, 누구에게나 열린 영감의 원천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애플 명동을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고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이 될 새로운 공간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명동의 개소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2018년 강남 가로수길에 애플스토어 가로수길(1호점)을 개소한 뒤, 지난해 2월 여의도에 애플스토어 여의도(2호점)를 열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