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에 개발 막힐까 우려…17만명 몰린 10억 로또청약 [식후땡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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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용산 국방부 청사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됩니다. 이를 두고 용산구에서는 개발 제한 우려가, 청와대가 위치한 종로구에서는 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시세차익이 최대 10억원에 달하는 로또 청약에 서울 무주택자 17만명이 몰렸습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 84㎡ 2가구의 계약 취소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 경쟁률은 8만4322대 1에 달했습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 전해드립니다.
◆'용산 대통령' 시대…인근 개발 규제 영향은
첫 번째 뉴스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지역 부동산 민심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집무실이 들어서면 보안상 이유로 고도 제한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현재 청와대가 있는 서울 종로구 일대 118만9800㎡는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돼 높이 20m를 넘는 건축물이 들어설 수 없습니다. 용산 일대에 예정된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용산구에 고도 제한 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청와대의 경우 1960~1970년대 국가 안보상 이유가 커지면서 높이 관리를 철저히 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또한 종로구의 청와대 인근 지역도 청와대가 아닌 경복궁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고도지구를 유지하고 있고, 인왕산 보호를 위한 자연경관지구이기도 하기에 눈에 띄는 규제 완화가 이뤄지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서울 무주택 17만명 몰려든 '10억 로또' 무순위 청약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 84㎡ 2가구의 계약 취소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6만8644명이 참여해 8만4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는 2017년 분양돼 2019년 12월 입주를 마친 1859가구 규모 대단지로, 불법 전매와 공급 질서 교란 등의 이유로 계약이 취소된 2가구가 5년 전 분양가에 공급됐습니다.
분양가가 7억원대인 데 비해 동일 평형의 최근 매매가는 16억8000만원이고, 호가도 고층 기준 18억원에 달해 당첨자는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은행의 잔금 대출은 받을 수 없지만, 동일 평형 전세가가 지난달 8억원을 기록한 만큼 자금조달 부담도 크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당첨자는 오는 21일 발표되며 계약체결일은 28일입니다.
◆'공사비 갈등' 둔촌주공 소송전 비화…분양 '멈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공사비를 둘러싼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업단 갈등으로 멈추어 설 전망입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업단을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에 계약변경무효소송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2020년 6월 전 조합장이 시공사업단과 체결한 공사비 증액 계약을 무효로 하기 위함입니다. 조합 측은 당시 계약에 절차적 하자가 있기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공사업단은 소송전이 벌어질 경우 법적 맞대응을 하고 그간 투입한 사업비와 공사비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공사비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하면 공사도 내달 15일부터 중단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준공 시점과 일반분양 시기도 잠정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조합과 시공사업단 중재에 나섰던 서울시는 공사비 증액 계약에 법적인 하자가 없어 유효하다면서도 조합원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계약의 재검토와 변경 추진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서울은 3.3㎡당 3240만원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239만6100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5%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8% 오른 1430만88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은 2111만3400원으로 전년 대비 8.65% 상승했습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도 3.3㎡당 1465만2000원을 기록, 전년 대비 8.44% 인상됐습니다. 기타 지방도 같은 기간 9.19% 오른 1150만5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시세차익이 최대 10억원에 달하는 로또 청약에 서울 무주택자 17만명이 몰렸습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 84㎡ 2가구의 계약 취소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 경쟁률은 8만4322대 1에 달했습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 전해드립니다.
◆'용산 대통령' 시대…인근 개발 규제 영향은
첫 번째 뉴스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지역 부동산 민심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집무실이 들어서면 보안상 이유로 고도 제한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현재 청와대가 있는 서울 종로구 일대 118만9800㎡는 최고고도지구로 지정돼 높이 20m를 넘는 건축물이 들어설 수 없습니다. 용산 일대에 예정된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용산구에 고도 제한 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청와대의 경우 1960~1970년대 국가 안보상 이유가 커지면서 높이 관리를 철저히 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또한 종로구의 청와대 인근 지역도 청와대가 아닌 경복궁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고도지구를 유지하고 있고, 인왕산 보호를 위한 자연경관지구이기도 하기에 눈에 띄는 규제 완화가 이뤄지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서울 무주택 17만명 몰려든 '10억 로또' 무순위 청약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 84㎡ 2가구의 계약 취소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6만8644명이 참여해 8만43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는 2017년 분양돼 2019년 12월 입주를 마친 1859가구 규모 대단지로, 불법 전매와 공급 질서 교란 등의 이유로 계약이 취소된 2가구가 5년 전 분양가에 공급됐습니다.
분양가가 7억원대인 데 비해 동일 평형의 최근 매매가는 16억8000만원이고, 호가도 고층 기준 18억원에 달해 당첨자는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은행의 잔금 대출은 받을 수 없지만, 동일 평형 전세가가 지난달 8억원을 기록한 만큼 자금조달 부담도 크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당첨자는 오는 21일 발표되며 계약체결일은 28일입니다.
◆'공사비 갈등' 둔촌주공 소송전 비화…분양 '멈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공사비를 둘러싼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업단 갈등으로 멈추어 설 전망입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업단을 상대로 서울동부지법에 계약변경무효소송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2020년 6월 전 조합장이 시공사업단과 체결한 공사비 증액 계약을 무효로 하기 위함입니다. 조합 측은 당시 계약에 절차적 하자가 있기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공사업단은 소송전이 벌어질 경우 법적 맞대응을 하고 그간 투입한 사업비와 공사비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공사비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하면 공사도 내달 15일부터 중단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준공 시점과 일반분양 시기도 잠정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조합과 시공사업단 중재에 나섰던 서울시는 공사비 증액 계약에 법적인 하자가 없어 유효하다면서도 조합원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계약의 재검토와 변경 추진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서울은 3.3㎡당 3240만원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239만6100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5%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8% 오른 1430만88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은 2111만3400원으로 전년 대비 8.65% 상승했습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도 3.3㎡당 1465만2000원을 기록, 전년 대비 8.44% 인상됐습니다. 기타 지방도 같은 기간 9.19% 오른 1150만5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