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美 제2공장 가동…"2025년 북미 매출 8억불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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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6번째 생산기지…주력제품 대량생산
중남미 시장 공략…멕시코 본격 공략
중남미 시장 공략…멕시코 본격 공략
![사진=농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9311622.1.jpg)
제2공장, 신라면·육개장사발면 주력제품 대량생산
![사진=농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9311620.1.jpg)
농심의 여섯 번째 해외공장인 제2공장은 미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 소재 기존 LA 공장 바로 옆에 약 2만6800㎡(약 8100평)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공장과 가까워 원료 수급과 물류비 등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고속라인을 갖췄다고 농심은 소개했다.
생산 시설은 용기면 2개, 봉지면 1개 라인을 갖춰 연간 3억5000만개의 라면을 만들 수 있다. '신라면'과 '신라면블랙', '육개장사발면' 등 현지 수요가 많은 주력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운영한다. 두 공장을 통해 연간 총 8억5000만개의 라면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농심은 "지난해 국내 생산 물량까지 미국 시장에 공급할 만큼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공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남미 시장 노린다…2025년 매출 8억불 목표
![사진=농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7673727.1.jpg)
우선 미국에서 가까운 인구 1억3000만명의 멕시코를 정조준한다. 연간 4억달러 규모의 멕시코 라면시장은 현재 일본의 저가 라면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멕시코 전담 영업 조직을 신설했다. 신라면 등 주력 제품 외에도 멕시코의 식문화와 식품 관련 법령에 맞는 전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 내에 시장 상위 3위권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이같은 자신감의 근거는 북미 시장의 호실적이다. 지난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3억95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20%대의 성장률을 달성해 오는 2025년 미주법인에서 8억달러의 매출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 수년 내 회사 전체 매출 중 해외의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