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단위 : 개사, 명, 종목, 주)
최근 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단위 : 개사, 명, 종목,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인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 투자자 수가 1400만여명까지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자료를 보면 작년 12월 기준 상장법인 2426곳의 주식 소유자(중복 제외)는 1384만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0.6% 증가한 수치다.

이들 1384만명이 소유한 총 주식 수는 1072억주로 소유자 1인당 평균 약 7747주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자 구성을 보면 개인 소유자가 1374만명(99.2%)으로 압도적이었다. 법인소유자 3만9000곳(0.3%), 외국인 소유자 3만1000명(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1인당 평균 소유주식 수에선 법인 소유자가 약 100만주로 가장 많았다. 개인 소유자 1인당 평균 소유주식 수는 3958주가량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소유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561만4490명)로 전년 대비 무려 89.8% 증가했다. 이어 카카오(191만8321명), 현대자동차(117만8677명) 등 순으로 소유자가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소유자 수가 29만41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터파크(29만439명), 카카오게임즈(26만590명)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식소유 현황을 보면 전체 주식 수에서 외국인 소유자 소유주식이 50% 이상인 회사는 34곳으로 전년보다 5곳 줄었다.

외국인 주식소유 비율이 가장 높은 상장법인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동양생명보험(82.5%),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에선 휴젤(76.8%)로 조사됐다.

아울러 주식 소유자들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360만명(26.2%)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339만명(24.7%)과 부산 85만명(6.2%), 경남 72만4802명(5.3%), 인천(69만330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