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사진=메리츠증권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사진=메리츠증권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4연임에 성공하면서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 부회장의 연임을 가결했다.

이번 주총안 확정에 따라 최 부회장의 대표이사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로 늘어났다. 이로써 최 부회장은 2010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2018년 1월 부회장 승진)를 맡은 이후로 4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증권사 최장수 CEO는 김해준 교보증권 전 사장이다. 2008년부터 2021년 3월까지 13여년간 지휘봉을 잡은 뒤 물러났다. 최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최 부회장이 이끄는 메리츠증권 실적도 꾸준히 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작년 기준 영업이익 9489억원, 당기순이익 782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자기자본수익률은 지난 2014년 16.2%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 작년에는 15.5%로 나타났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