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에너지시설 현장점검서 "원전 4기 속도감 있게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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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에너지시설 현장점검서 "원전 4기 속도감 있게 완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PYH2021070918060001300_P4.jpg)
이번 방문의 주목적은 최근 동해안 산불 사태를 계기로 에너지시설의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지만,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향후 원전 정책의 기조 변화를 일부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산업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이날 경북 울진군 소재 한수원 한울원전본부와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한울본부는 현재 6기(한울 1∼6호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고, 원전 2기(신한울 1·2호기)를 건설 중이다.
이들 원전은 국내 원전발전의 약 30%를 담당한다.
삼척 LNG 기지는 세계 최대 27만kL(킬로리터)급 LNG 저장탱크를 세계 최초로 건설·운영하면서 천연가스를 강원 및 영남권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이다.
문 장관은 이번 대형 산불 당시 한수원과 가스공사가 적기에 대응해 전력 및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 없이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했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산불 관련 방재 활동과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재난재해 대응 계획을 점검한 뒤 향후 대형산불, 기후 이변 등 다양한 재난재해에 대비해 에너지 시설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산불 당시 한수원 및 한울본부는 재난비상 'B급' 경보를 발령해 비상대응조직을 운영하고 한울원전 1∼5호기의 출력을 선제적으로 낮췄다.
또한 한울본부 자체 소방대를 활용해 24시간 산불 진화체계를 가동했다.
가스공사도 자체 재난관리체계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청과 협업해 소방차 14대 및 대용량방수포 2기 등을 배치했다.
한때 산불로 인한 한국전력의 전력계통 불안정으로 천연가스 송출이 일시 중단됐으나 가스공사가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송출계통을 정상화했다.
![산업장관, 에너지시설 현장점검서 "원전 4기 속도감 있게 완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PYH2022030424070005300_P4.jpg)
특히 한수원에는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 현재 건설 중인 원전 4기에 대해 높아진 안전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완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시험운전 중인 신한울 1호기의 주제어실, 사용후연료저장조 등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문 장관은 이어 가스공사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심화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만큼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관리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후 문 장관은 울진군청과 울진소방서를 방문해 군청 관계자들과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울진군청에서 주민들의 피해 현황과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문 장관은 울진군 등 피해지역에 대한 전기·가스요금 감면 등을 신속히 진행해 빠른 피해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 직원들이 자체 모금한 격려금 500만원과 위로 물품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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