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이성근 동아에스티 전무, 오경승 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 허정호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심장내과 분과장, 박정환 메쥬 대표.
오른쪽부터 이성근 동아에스티 전무, 오경승 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 허정호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심장내과 분과장, 박정환 메쥬 대표.
동아에스티는 부산시 서구 고신대복음병원에서 메쥬 및 고신대복음병원과 심장진단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3개 기관은 모바일 카디악 텔레메트리(MCT) 기반 심장관리 서비스 제공, 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를 거점으로 부산·경남 지역 1·2차 의료기관과의 심장 협진 체계 수립, 심전도 원격판독센터 구축 등에 협력한다.

이를 위해 동아에스티는 부산·경남 지역 의원·보건소 등 1차 의료기관과 병원·종합병원 등의 2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진행한다. 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는 메쥬의 심전도 관찰(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를 도입해 내원 환자들에게 심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경남 지역의 1·2차 의료기관과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확대한다. 메쥬는 하이카디의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메쥬는 하이카디의 개발사다. 하이카디는 착용형(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다중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등의 모니터링이 가능해 심장질환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1월 메쥬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메쥬의 심장질환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과 의료기기·진단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모색해왔다.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심전도 검사를 위한 홀터기록 수가 항목을 기존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 48시간 초과 7일 이내, 7일 초과 14일 이내로 세분화했다. 검사 시간에 비례한 보험수가 적용으로 국내 심전도 검사기 시장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성근 동아에스티 전무는 "심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심전도 원격판독센터가 국내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