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구기업 코알라는 18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발표한 수면의 질 개선 방안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직업군이 수면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해 매트리스 및 침구를 교체한 사람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사무직과 현장직, 프리랜서, 학생 등 총 9개 직군의 전국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의 응답자가 수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생활 패턴에 따라 수면 만족도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규칙적인 시간에 취침하는 824명의 응답자 중 59%가 만족스러운 수면을 취한다고 답했다. 반면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지 않는 응답자 576명 중 78%는 수면에 만족하지 못했다. 직군별로는 학생의 50%, 야간근무자와 자영업자의 경우 각각 55%, 56%가 수면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대답을 내놨다.
수면 만족도가 낮다고 답한 응답자 782명 중 61%가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또는 일찍 깨는 불면증’을 가장 큰 수면 방해 요소로 꼽았다.
수면 장애 개선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43%였다. 구체적인 개선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낮 시간 활동량을 늘린 응답자가 총 53%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45%)’와 ‘긴장을 줄일 수 있는 침실 환경 변화(30%)가 그 뒤를 이었다.
수면의 질 개선 시도 방안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방법은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39%)’였다고 코알라는 전했다.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를 시도한 269명의 응답자 중 81%(복수응답)가 침구 교체 시 베개를 가장 많이 고려했고, 58%는 이불 등 덮는 침구를 바꿨다. 45%는 매트리스의 지지력과 편안함을 고려했다. 교체 후 만족도는 매트리스(49%), 덮는 침구(42%), 베개(41%)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권선영 코알라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는 “조사 결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 등 보편화된 현대인의 일상으로 낮은 수면 만족도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수면의 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