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대선 패배의 여파에도 40%대를 유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는 '국민화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한국갤럽이 3월 셋째 주(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는 42%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첫째주 45%를 정점으로 2주 연속 하락세지만 40%대를 유지했다. '긍정평가'는 올해 1월 조사부터 40%선을 지키고 있다.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2%p 오른 52%를 기록했다. 부정과 긍정평가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10%p를 나타냈다.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19%), '코로나19 대처'(15%) 등을 꼽았고 부정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3%), '코로나19 대처 미흡'(12%) 등을 지적했다.
文대통령 지지율 40%대…尹에는 '통합' 요구 [갤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바라는 점, 또는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물어본 결과 '통합/국민화합/협치'(11%), '열심히/잘하길 바람'(9%) 등 응답이 나왔다. 이어 '공약 실천/약속 이행'(8%), '경제 회복/민생 안정'(7%), '공정/내로남불하지 않았으면', '부동산 안정'(이상 6%) 등이 뒤를 이었다.

'통합/국민화합/협치'는 50·60대, '부동산 안정'은 서울 거주자와 30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됐다.

5년 전 같은 조사에서 문 대통령에게는 '초심 잃지 않길'(11%), '경제 안정/활성화'(9%), '복지/서민 위한 정책'(7%), '개혁/적폐청산', '잘하길', '나라다운 나라'(이상 6%) 등을 바란다는 응답이 많았다.
文대통령 지지율 40%대…尹에는 '통합' 요구 [갤럽]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