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집무실 이전에 혈세 1조…폼보다 국민 안전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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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ZN.29325322.1.jpg)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열고 "국방 관련 핵심시설이 밀집해 있고 수많은 장병이 근무하는 국방부 청사를 정리하려면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추계가 있다"며 "이 예산이면 코로나19와 소상공인 지원, 인플레이션 등 고통받는 민생 해결에 쓰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인수위가) 본인들 사무실만 옮기면 되는 것으로 계산했는데, 국방부에 집적된 각종 군사시설도 어딘가로 옮겨야 한다"며 "대대급 300~400명이 부대 이전할 때 한 3년 걸린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가야 문제가 없는 거지, 두 달 이내에 (국방부의) 방을 빼라고 하면 안보의 공백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동민·김민기·김병주·설훈·안규백·홍영표 등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용산 국방부 앞에서 청와대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집무실의 국방부 청사 이전은 윤 당선인의 '국민과의 소통' 약속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