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니싱: 미제사건'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
'배니싱: 미제사건'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
K-콘텐츠의 세계적인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영화인들과 글로벌 필름메이커들의 협업으로 탄생한 영화들이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사로잡은 참신한 소재와 높은 수준의 제작 기획력,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까지. 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을 향해 전세계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가운데, 다채로운 매력으로 중무장한 글로벌 프로젝트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배니싱: 미제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배우 유연석과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본드걸로 이름을 알린 할리우드 스타 올가 쿠릴렌코를 필두로 예지원, 최무성, 박소이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한국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철저한 준비에 매우 감명받았다. 이들과 작업할 수 있었던 건 큰 기회였다”라며 국내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의 콘텐츠를 전세계에서 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라는 소감을 전해 콘텐츠 강국 대한민국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된 이번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처럼 대한민국 명품 배우와 세계적인 필름메이커들이 합세해 완성된 '배니싱: 미제사건'은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풍성한 볼거리와 몰입감 넘치는 서스펜스로 국내 극장가를 장악할 전망이다.

앞서 배우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미나리' 또한 글로벌 필름메이커들의 주목을 대한민국으로 이끌었던 작품이다.

또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석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 '랑종'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영화 제작 능력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을 모두 맡아 태국 현지 스탭들과 함께 탄생시킨 '랑종'은 생생한 공포감을 전하며 2021년 국내 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