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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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7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6일까지 속절없이 무너졌던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틀째 반등을 이어갔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51포인트(0.46%) 오른 2707.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3포인트 높은 2695.64에 거래를 시작한 뒤 보합권 내에서 상승과 하락 권역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2시께부터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량을 줄인 덕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장 마감 무렵 집계 기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58억원 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2억원 어치와 127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705억원 매도 우위였다.

간밤 국제유가가 재차 배럴당 10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7.94달러(8.4%) 상승해 배럴당 102.9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WTI 가격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배럴당 123.70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전일까지 23.17%가 급락해 95.04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전날 열린 ‘중고차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영향으로 현대차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업과 전기·전자만 내렸다. 상승 업종 중에서는 섬유·의복, 운수창고, 의약품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3.94% 올랐다. 그 동안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이틀째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가 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SDI, 삼성전자, 기아는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회복해 보합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83포인트(0.97%) 오른 922.96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6억원 어치와 307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고, 개인은 465억원 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만 하락했다.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5.11%와 3.45%가 올랐다. 위메이드, 천보, 에코프로비엠의 오름폭도 1% 이상이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70원(0.55%) 내린 달러당 1207.5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