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재 등이 참석했으며 약 3년 만에 오프라인 현장 패션쇼가 열렸다.
오 시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그렇게 기다리던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런웨이가 올해 드디어 가능해졌다"며 "K-팝, K-드라마, K-푸드, K-스타일에 이어 K-패션까지 완성되면 서울시가 문화 발신지로서 전 세계 라이프스타일의 스탠더드로 등극하는 데 K-패션이 든든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특히 오늘 제가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정재 씨가 며칠 전에 큰 상 받고 미국에 계시는 줄 알았더니 K-패션을 위해 이렇게 와주셨다"며 "K-패션에 힘을 실어주려고 급거 귀국한 것 같은데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이어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평단이 수여하는 크리틱스초이스 어워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는 지난 17일 귀국했다.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오 시장은 7일간 자택에 머물며 재택 치료를 한 뒤 이날 오전 정상 출근해 업무에 복귀했다.
오 시장은 개막식이 열린 서울공예박물관에 대해서는 "전임 박원순 시장이 잘한 일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도 공예박물관을 여기다가 이렇게 만든 건 정말 잘한 일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3일까지 열리는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서울컬렉션 23개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12개 브랜드 의상이 선보인다.
패션쇼는 유튜브와 네이버TV, 틱톡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