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식음료 투자 강자' 유니슨캐피탈…냉동밥 업체 엄지식품 품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체 지분의 70% 300억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3월 18일 오후 3시6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냉동밥’으로 유명한 식품 회사 엄지식품을 인수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엄지식품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마영모 회장이 보유한 99.5% 중 70%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 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1989년 설립된 엄지식품은 국내 최초의 냉동만두 회사다. 손만두 등 300여 종의 만두를 생산해 국내 대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해 사업 규모를 키웠다.
2015년엔 1인 가구 증가 등 트렌드 변화에 따라 냉동밥 전문 생산 업체 태송을 설립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했다. 태송은 냉동볶음밥, 컵밥 등 180여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태송의 냉동밥은 엄지식품의 매출 효자 상품이 됐다. 라면처럼 물을 부으면 건더기가 살아나는 국밥과 암 및 당뇨 환자식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년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2020년엔 매출 744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 새 1인 가구가 급증하고, 2019년 이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해 하반기 커피 전문 업체인 테라로사와 온라인 신선식품 업체 오아시스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도 식음료(F&B) 업종에 베팅했다. 유니슨은 밀크티 프랜차이즈 업체 공차를 인수했다가 2019년 성공적으로 해외 PEF에 매각하면서 ‘F&B 투자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엄지식품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망 등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면 추가적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냉동밥’으로 유명한 식품 회사 엄지식품을 인수한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엄지식품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마영모 회장이 보유한 99.5% 중 70%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 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1989년 설립된 엄지식품은 국내 최초의 냉동만두 회사다. 손만두 등 300여 종의 만두를 생산해 국내 대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해 사업 규모를 키웠다.
2015년엔 1인 가구 증가 등 트렌드 변화에 따라 냉동밥 전문 생산 업체 태송을 설립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했다. 태송은 냉동볶음밥, 컵밥 등 180여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태송의 냉동밥은 엄지식품의 매출 효자 상품이 됐다. 라면처럼 물을 부으면 건더기가 살아나는 국밥과 암 및 당뇨 환자식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년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2020년엔 매출 744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 새 1인 가구가 급증하고, 2019년 이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해 하반기 커피 전문 업체인 테라로사와 온라인 신선식품 업체 오아시스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도 식음료(F&B) 업종에 베팅했다. 유니슨은 밀크티 프랜차이즈 업체 공차를 인수했다가 2019년 성공적으로 해외 PEF에 매각하면서 ‘F&B 투자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엄지식품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망 등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면 추가적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