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사퇴 거부 후 '꼬리 자르기'?…선관위, 실·국장 경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기간 사전투표 부실 관리 책임을 물어 담당 실·국장을 경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희 선관위원장이 사퇴를 일축한 가운데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날 내부 회의를 거쳐 선거 사무를 책임진 선거정책실장과 선거국장 등 핵심 당국자들의 교체를 결정했다. 오는 21일 후임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내부 전산망에 올린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지방선거 완벽 관리를 위한 조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를 공지했다.
전국 시·도 선관위와 중앙선관위 소속 상임위원 15명은 지난 16일 발표한 건의문에서 "대선 관리부실 책임이 있는 간부의 즉각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사무처를 총괄하는 김세환 전 사무총장이 같은 날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하지만 노 위원장은 전날 선관위 직원에 보낸 이메일에서 "6·1지방선거를 흔들림 없이 준비하겠다"면서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등 정치권과 대한변호사협회 등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 총책임자인 노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18일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날 내부 회의를 거쳐 선거 사무를 책임진 선거정책실장과 선거국장 등 핵심 당국자들의 교체를 결정했다. 오는 21일 후임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내부 전산망에 올린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지방선거 완벽 관리를 위한 조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를 공지했다.
전국 시·도 선관위와 중앙선관위 소속 상임위원 15명은 지난 16일 발표한 건의문에서 "대선 관리부실 책임이 있는 간부의 즉각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사무처를 총괄하는 김세환 전 사무총장이 같은 날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하지만 노 위원장은 전날 선관위 직원에 보낸 이메일에서 "6·1지방선거를 흔들림 없이 준비하겠다"면서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등 정치권과 대한변호사협회 등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 총책임자인 노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