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가 판교 연구시설을 확장한다. 제넥신이 서울 마곡에 새 둥지를 틀면서 남게 된 부동산 일부를 사들였다.

랩지노믹스는 “제넥신으로부터 코리아바이오파크 시설 일부를 22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매 대금 20%에 해당하는 44억6000만원을 계약금으로 이날 지불한 뒤 오는 30일 잔금을 치르기로 했다.

코리아바이오파크는 국내 최대 바이오벤처 시설 중 하나다. DNA의 모양을 본 떠 설계한 이곳에는 한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해 30여개 바이오 업체가 입주해 있다. 랩지노믹스와 제넥신도 여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제넥신은 한독과 공통 투자해 서울 마곡에 짓고 있는 연구센터를 5월 개소한 뒤 본사와 연구소를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랩지노믹스는 올 상반기 중 연구소 확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다”며 “급격한 성장에 맞춰 추가적인 연구 인력 및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소를 확장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서 분자진단을 선도하는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