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순방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간) 차낙칼레 대교 건설 현장 근로자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터키를 순방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간) 차낙칼레 대교 건설 현장 근로자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터키를 순방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현지시간)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건설에 참여했던 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엄청난 역사를 이뤄내셨다"고 격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참석하기 전 건설 현장 사무실을 찾아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차낙칼레 대교는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맞아 건설한 다리로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잇는 주탑 간 거리가 2023m의 세계 최장 현수교다. 우리 기업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5년여간 터키 기업과 함께 건설했다.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오면서 보니 긴 설명이 필요 없겠다. 여러분의 엄청난 업적에 대해서는 단순한 축하로는 부족할 것 같다"며 "국민의 감격과 축하를 전해드린다"고 박수를 보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에 자랑할만한 기술 국가로서 기술력과 인내심, 기획력 등을 다 보여주셨다"며 "이 엄청난 업적을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정부에서도 건설에 대한 관심과 투자, 차세대에 대한 훈련·교육, 인재를 키워내는 시스템을 계속 갖춰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업체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 총리는 "5년간 공사하면서 산업재해가 1건도 없었다고 한다"며 "이곳이 바람도 많이 부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기업과 노동자들이 함께 조심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엄청난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참석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