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아웃백에 간 적 없어"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HC그룹이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아웃백 메뉴의 일부를 바꿨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지난해 11월 BHC는 아웃백을 최종 인수한 바 있다.
글 작성자는 '세트 메뉴에 감자튀김 대신에 치즈스틱이 나온다', '파스타에 들어간 새우의 종류가 달라졌다', '그릴에서 굽던 메뉴를 전자레인지에 돌린다' 등 다소 구체적인 지적을 이어갔다. BHC는 이에 지난 16일 "근거 없는 악의적 게시글"이라고 반박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자 하루만인 17일 문제의 글 작성자는 아웃백 누리집 '고객의 소리'란에 "사실이 아닌 글을 올렸다"고 밝히며 사과했다고 그룹 측은 밝혔다. 특히 그는 3년간 아웃백에 간 적이 없으며 온라인 상에 떠도는 내용만을 보고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을 올렸던 커뮤니티에 별도 '사과문'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BHC그룹 관계자는 "현재 이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며 유포된 글의 진위를 떠나 고객들이 불미스러운 정보를 접하게 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