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실버산업 잡아라"…롯데, 마곡에 시니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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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빅데이터' 전초기지로
![2024년 완공될 부산 ‘VL 오시리아’ 조감도](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AA.29344145.1.jpg)
20일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롯데 ‘VL 마곡’의 건축심의를 진행 중이다. VL은 롯데가 최근 확정한 실버타운 전용 브랜드다. 782가구 규모로 2025년 7월 완공이 목표다. 롯데 관계자는 “입주자 공간을 좀 더 넓히라는 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계획안을 수정 중”이라며 “착공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는 오시리아, 마곡에 이어 경기 용인 등 수도권에도 실버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 중 실버타운사업에 본격 뛰어든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 외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용인에 조성한 삼성노블카운티가 유일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실버케어를 “롯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전 계열사에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을 주축으로 쇼핑·식품·정보기술(IT) 등 전 계열사를 연합군으로 구성해 신사업을 개척하라는 주문이다.
2020년 기준 국내 실버산업은 149조원 규모에 달하지만 실버주거산업은 아직 초입 단계다. 관련 산업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0.63%로 고령화가 한발 빠른 일본의 2.37%에 비해 크게 낮아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지난 10년(2011~2020년)간 한국의 고령 인구는 연평균 4.2% 증가해 고령화 속도가 일본(2.1%)보다 빠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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