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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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장급 공무원 3명과 과장급 공무원 3명 등 6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행시 36회), 김동일 대변인(행시 37회), 김병환 경제정책국장(행시 37회)은 오는 21일 자로 인수위에 파견된다. 과장급은 김명규 과장과 오정윤 공공혁신과장, 정형 조세법령운용과장이 인수위 근무를 하게 된다.

김 심의관과 김 과장, 오 과장은 정부 부처 개편과 전반적인 정책 총괄을 담당하는 기획조정분과에 배치된다. 김 대변인과 김 국장, 정 과장은 경제1분과에 파견된다.

김 심의관은 산업정보예산과장과 사회예산심의관 등 보직을 거친 예산 전문가다. 김 대변인 역시 예산정책·예산총괄과장 등을 거친 예산통으로 손꼽힌다. 기획조정분과와 경제1분과에 국장급 예산통이 파견되면서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국장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을 거친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과장은 직전까지 종합정책과장을 맡은 기획·정책 전문가다. 오 과장은 공공정책, 정 과장은 세제 라인으로 분류된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인수위원 24명과 전문위원 76명, 실무위원 73명 등 총 184명 규모의 인수위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위원회 구성에는 부동산 전문가 5명, 에너지 전문가 5명, 교육 전문가 3명과 청년 실무위원 19명 등이 포함됐다. 민생정책 강화와 청년정책에 중점을 두고 인수위원회를 운영하겠다는 안철수 위원장의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인수위 규모는 여야의 정권교체가 있었던 17대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의 183명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수위 측은 "인수위 구성이 완료된 만큼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까지 남은 50여일 동안 새정부의 국정과제선정과 정부조직구성 등의 업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