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를 통해 본인의 얼굴을 제대로 봤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시회에서 내면을 들여다보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영상=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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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전개하는 브랜드 라네즈는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한 달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회 '라이프 오아시스 2.0'을 개최한다. '회복'이라는 콘셉트로 열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라네즈는 주력 제품 '워터뱅크'를 홍보하고 브랜드 주 소비계층인 MZ(밀레니얼+Z)세대와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약 1157㎡(350평) 규모로 마련된 전시공간은 △회복의 시작 △회복의 주체 △회복의 큰 물결 △회복의 균형 △회복의 축제 △회복의 완성 △회복의 영감 △회복의 기억 8개 공간으로 마련됐다. 라네즈는 각 공간에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준비해 방문객들이 전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전시는 관람객이 포토부스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으면서 시작된다. 안내데스크에서 주는 ID카드를 부스에 태그한 뒤 사진을 찍으면 이어지는 전시공간 '회복의 주체'에서 이 사진이 사용된다.

'회복의 주체' 공간에서는 인공지능(AI)이 사진 속 모습의 표정을 △설렘 △행복함 △놀람 등 다양한 감정에 맞게 바꿔 제공한다. 방문객은 이 공간에서 자신의 표정을 들여다보며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천장에 움직임 감지 센서가 설치된 세 번째 전시공간 '회복의 물결'. [영상=이미경 기자]
천장에 움직임 감지 센서가 설치된 세 번째 전시공간 '회복의 물결'. [영상=이미경 기자]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몸을 움직여 균형을 맞추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천장에 움직임 감지 센서가 설치된 세 번째 전시공간 '회복의 물결'에선 관람객 움직임에 따라 벽면과 바닥의 물결이 바뀐다. 네 번째 공간 '회복의 균형'에서는 3~4명이 조를 이뤄 기울어진 바닥의 균형(수평)을 맞추도록 했다.

몸을 움직여 균형을 되찾으면 이후부터는 관람객의 회복을 축하하는 전시가 시작된다. 다섯 번째 전시 공간 '회복의 축제'에서는 △긍정 △나다움 △열정 등의 키워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는 조명이 관람객을 비춘다. 키워드에 맞는 음악까지 흘러나와 전시 공간 속 관람객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라네즈의 주력 제품 '워터뱅크' 콘셉트를 알리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때문에 전시회의 전반적 색감도 워터뱅크 제품 색상인 푸른색으로 연출됐다. 여섯 번째 전시공간 '회복의 완성'에서는 워터뱅크의 성분인 블루 히알루론산을 시각화하기도 했다.
마지막 전시공간인 '회복의 영감'에서 노보(NOVO)작가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미경 기자]
마지막 전시공간인 '회복의 영감'에서 노보(NOVO)작가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미경 기자]
전시회의 가장 큰 목적은 소비자와의 소통. 마지막 전시공간 '회복의 영감'에는 작가 노보(NOVO)와의 협업 작품이 전시됐다. 라네즈가 소비자들로부터 사연을 받아 제작된 작품들로 △반려동물 △대자연 △골프 △여행 등 소비자들의 일상 회복과 관련된 경험들을 표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MZ세대는 자신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전시회를 인터랙티브 형식으로 꾸며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